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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사/이혼

형부와 처제 사이에도 사실혼이 성립되나요?

2021. 8. 22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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네, 형부와 처제 사이에도 그 사실혼 관계가 가족과 친인척을 포함한 주변 사회에서 받아들여지고, 약 15년간의 공동생활로 부부생활의 안정성과 신뢰성이 형성되었다고 보인다면, 사실혼 관계가 인정되어 공무원연금법에서 정한 유족 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. 아무 때나 인정되는 것은 아니고 위에 말한 조건 등이 충족되면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. 

참조판례

 

1990. 1. 13. 법률 제4199호로 개정된 민법이 시행되던 당시 국립대학교 교수인 형부와 사실혼 관계에 있던 처제가 2005. 3. 31. 법률 제7427호로 개정된 민법 시행 후 형부가 사망하자 유족연금을 신청한 데 대하여, 공무원연금공단이 1990년 개정된 민법의 규정상 형부와 처제 사이의 혼인은 무효이고 혼인무효에 해당하는 사실혼 관계는 구 공무원연금법(2009. 12. 31. 법률 제9905호로 개정되기 전의 것) 제3조 제1항 제2호 (가)목의 사실상 혼인관계로 인정할 수 없다는 이유로 위 신청을 거부하는 처분을 한 사안에서,

 

형부와 처제 사이의 혼인에 관한 구관습법의 태도, 민법의 개정 경과 및 그 내용, 위 형부와 처제 사이의 사실혼관계의 형성경위, 그 사실혼관계가 가족과 친 인척을 포함한 주변 사회에서 받아들여진 점, 약 15년간의 공동생활로 부부생활의 안정성과 신뢰성이 형성되었다고 보이는 점 등을 종합하면, 비록 형부가 공무원으로 재직할 당시 시행되던 1990년 개정된 민법상 형부와 처제 사이의 혼인이 무효이었다고 하더라도

 

위 사실혼관계는 그 반윤리성·반공익성이 혼인법질서에 본질적으로 반할 정도라고 할 수 없고, 2005년 개정된 민법 부칙 제4조에 비추어 공무원연금공단은 2005년 개정된 민법이 시행된 이후에는 위 사실혼 관계가 무효사유 있는 사실혼 관계에 해당한다는 주장을 할 수도 없으므로, 위 사실혼 관계는 구 공무원연금법 제3조 제1항 제2호 (가)목의 ‘사실혼 관계’에 해당하고 위 신청인은 공무원연금법에 의한 유족연금의 수급권자인 배우자라고 본 원심 판단을 수긍한 사례. (대법원 2010. 11. 25. 선고 2010두14091 판결)